시진핑, 화상으로 홍콩·마카오 행정장관 업무보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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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방송총국(CMG) 보도

시진핑 주석(왼쪽사진)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오르쪽 사진 가운데)으로부터 화상으로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CMG제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화상 연결 방식으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호얏셍(賀一誠) 마카오 행정장관으로부터 새해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번 업무 보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 달리 화상으로 진행됐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람 장관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홍콩이 지난해 범죄자 본토 인도 송환법 시위와 코로나19 등 여러 심각한 도전을 받았지만, 질서 유지와 바이러스 퇴치, 경제 회복 등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콩의 난동을 다스린 중대한 전환은 ‘한 나라 두 체제(일국양제·一國兩制)’를 장기적으로 안정하게 실천하고 반드시 ‘애국자가 관리하는 홍콩’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는 심각한 도리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는 국가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은 물론, 홍콩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의 근본 원칙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홍콩의 코로나19 4차 유행에 대해 "매우 우려된다"며 "중앙정부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홍콩을 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국은 항상 홍콩의 든든한 지원자"라며 "당면한 어려움은 분명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람 장관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조국과 홍콩에 대한 애정과 깊은 책임감을 보여줬다"며 람 장관 및 홍콩 특구 정부의 업무수행을 높이 평가했다.

람 장관은 중앙 정부의 홍콩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진심어린 감사를 표하며 홍콩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시진핑 주석(왼쪽사진)이 호얏셍 마카오 행정장관(오르쪽 사진 가운데)으로부터 화상으로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CMG제공]


같은 날 호얏셍(賀一誠) 마카오 행정장관도 시진핑 주석에게 지난해 업무와 현재 상황 등을 보고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화상으로 2020년 업무보고를 청취한"다며 "2020년 호얏셍 장관 및 신임 마카오 특구 정부는 업무를 시작한 첫 해에 갑작스레 발생한 코로나19 사태에 부딪쳤으나 신속하게 대처하고 유력한 조치를 취해 짧은 시일 내에 사태를 통제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시 주석은 “마카오는 지금까지 300일 이상 연속 본토 확진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마카오 시민과 관련 각측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마카오는 경제회복과 민생 난제 해결을 위한 유력한 조치로 많은 성과들을 거두었고, 마카오 사회의 조화를 추진했다”며 호얏셍 장관 및 마카오 특구 정부의 업무수행을 높이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중앙정부는 시종일관 마카오 동포의 복지와 마카오의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마카오의 방역 및 경제·사회 발전을 총력을 다해 지지하고, 마카오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법률제도와 집행 기제를 보완하는 것을 지지하며, 마카오가 경제의 적절한 다원화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국가의 발전 대세에 더욱 잘 융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마카오 특색의 일국양제의 성공적인 실천이 끊임없이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호얏셍 장관도 중앙 정부의 마카오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진심어린 감사를 표하며 국가주권과 안보, 개발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책임을 확실히 이행하고 국가의 '14차 5개년 계획과' 국가의 새로운 발전구도와 적극 접목시킴으로써 마카오 특색의 일국양제 실천의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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