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중장기 실적 회복 및 신규 사업 구체화 등을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22만5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을 예상해 올해와 내년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8590억원, 9490억원으로 기존 전망보다 3.3%, 4.9% 낮췄다.
정 연구원은 "계열사의 완성차 판매 확대와 계열사 해외 공장 생산 정상화에 따른 물류 증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비계열 완성차 해상 물동량 증가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반조립품 물류(CKD), 완성차 해상운송(PCC) 사업부의 실적이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으며 내년까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사업도 구체화하고 해외 진출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카자흐스탄, 베트남 진출, 수소,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용 사업 관련 인력 채용 등 신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최근 현대차그룹과 글로벌 기업 협력 가능성 확대 등 그룹사 전반으로 지위가 향상되면서 그룹 내 핵심 물류 기업인 현대글로비스에도 사업 확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사업 중 수소 운송,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은 운송 수단 투자 과정에서 초기 투자 부담이, 배터리 재활용은 운전자본이 존재해 진입 장벽이 있다"며 "약 2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