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르노 佛 배터리공장 투자 논의...점유율 확대할 듯

2021-01-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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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일간 '레제코' 보도...프랑스 북부 공장 배터리 생산으로 개조 추진

[사진=LG에너지솔루션]


[데일리동방]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 대표 완성차기업 ‘르노’와 배터리 공장 투자 파트너사 선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GM에 이어 르노까지 배터리 파트너사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프랑스 경제 일간지 레제코(Les Echos)에 따르면 루카 데메오 르노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북부에 배터리 공장 투자를 추진하고 있고, 여러 잠재적인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르노가 투자 예정인 배터리 공장은 두아이(Douai) 공장이다. 투자금을 활용해 기존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개조, 자체 배터리를 생산할 방침이다.

르노의 주요 배터리 협력 파트너사는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PSA)과 토탈의 자회사 사프트(Saft)가 합작한 ACC(Automotive Cells Company)였다.

그러나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인터뷰를 통해 "중요한 조건은 ‘우리가 현재 참여자들과 동등하게 대우를 받을 수 있는가’라는 것"이라며 ACC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새롭게 유력한 파트너사로 거론되는 곳이 바로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의 엔비전(Envision), 프랑스의 배터리 스타트업 베르코(Verkor)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0년 르노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이후 르노와 1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에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전기차 ‘르노 조에(ZOE)’에도 배터리를 공급했다.

미국 GM과 합작, 미국 오하이오주에 2조7000억원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점도 LG에너지솔루션이 르노의 유력 파트너사로 거론되는 이유다.

앞서 르노는 2025년까지 24종의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 중 10개 차종을 전기차로 구성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르노의 파트너사가 되면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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