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부동산 정책으로 향후 5년간 주택 총 74만6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규제 완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지난 14일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며 “문재인 정부에서 소외됐던 3040, 5060 세대를 위한 주택 공급과 민간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향후 5년간 주택 총 74만6000호를 공급하겠다”며 “당장 집을 살 수 없는 청년과 서민의 전·월세 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기관·보증기금과 연계한 보증금 프리제도를 도입하겠다. 이는 민간 임대업자와의 협약을 통해 보증금을 보증보험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3040, 5060 세대를 위해서는 40만 호 주택공급을 추진하겠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세권, 준공업지역 개발은 물론 서울 시내에서 활용 가능한 가용부지, 용도를 다하지 못하는 개발제한구역 부지, 공공기관 이전 부지 등 각종 유휴 부지를 활용하겠다. 재개발사업 등 정비 사업을 하지 못하는 지역은 마을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부동산 정책 공약으로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 전면 폐지'를 내놨다.
지난 13일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하며 “제멋대로 공시지가를 올리는 것은 서민증세”라며 “공지지가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장의 동의를 얻도록 해 무분별한 공지지가 폭등을 원천 차단하겠다. 용적률과 용도지역, 층고 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고 말했다.
주택공급의 패러다임을 바꿔 주택과 산업, 양질의 일자리가 동시에 들어서는 ‘직주공존 융·복합 도시개발’도 추진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오 전 서울시장은 지난 18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주택의 신속한 공급”이라며 “용산 정비창, 불광동 (전)질병관리본부, 강남 서울의료원 부지 등을 활용하면 반값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와 협의해 용적률 인센티브(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용적률을 높여주는)를 적용하고, 많은 단지가 활발하게 시작하도록 해 빨리 진행 시키겠다”며 “시장 재임 시절 도입한 ‘시프트’(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 임대하는 장기 전세주택)가 호평을 받고 있다. 여러 형태의 임대주택도 공급해서 주거난을 해소 하겠다”고 공공주택 공급방안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