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세월호 64만 문건' 20일부터 사참위에 전면 공개

2021-01-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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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참위 문서 확인 적극 지원"…총 1327건 자료 지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권력기관 개혁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국가정보원은 20일부터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사참위)’가 국정원이 보유한 세월호 관련 전체자료 목록에 대한 열람을 시작한다.

국정원은 19일 “국정원은 그동안 세월호 진상규명에 협조하기 위해 TF(테스크포스)를 구성, 모든 자료 제공 의지를 밝히고, 사참위와 자료열람·제공 방안에 협의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사참위와 협의에 따라) 국정원은 ‘세월호’ 또는 ‘세월號’ 단어가 포함된 모든 문서 목록(64만여 건)을 추출했다”면서 “사참위가 동일·중복·유사자료가 모두 포함된 목록 전체를 열람토록 하여 조사가 필요한 사항을 직접 결정토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정원은 세월호와 관련한 자료 64만여 건 중 동일·중복·유사자료는 제외하고 사참위에 제공했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사참위가 국정원이 추출한 64만여 건의 문건을 모두 열람하고, 직접 조사가 필요한 사항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국정원은 “사참위가 문서 목록 열람 과정에서 해당 문서에 대한 확인을 요청할 경우 안보 등 적법한 비공개 사유를 제외한 문서에 대해서는 보안성 심사를 거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15일부터 사참위에 과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와 관련된 문서 760건을 추가로 지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월호 관련 자료 248건을 지원해 지금까지 총 1327건의 자료를 사참위에 지원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유가족들을 만나 사참위와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 자료 목록 열람 및 제공 과정 전반에 관해 설명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참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해 혹한기 야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유가족과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세월호 진상규명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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