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한 증거를 대라는 악플러의 요구에 관련 의사 소견서를 공개했다.
권민아는 "며칠 전부터 갑자기 7~8월 당시 사건들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다이렉트랑 댓글로 많아지더라"며 한 누리꾼에게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캡처해 올렸다.
이날 권민아가 공개한 DM을 보면, 누리꾼은 "제가 본 바로는 님보다 지민이가 훨씬 믿음직하다. 증거 좀 개인적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제가 일대일 대화로 당신에게만 증거를 다 보여줘야 하느냐. 제가 당신 개로 보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 강조하지만 10년 동안 악물고 버텨야 하는 환자였어. 정신과 내용을 보게 됐는데 내 자신이 불쌍하더라"며 자신을 의심하는 누리꾼을 향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 사람(지민)이 나 때문에 욕먹고 있다고 나보고 살인자다 불쌍하지도 않냐 돼도 안 한 소리 하지 마"라며 과거 정신과 진료 기록을 공개했다.
권민아가 공개한 진료 기록에는 '2016년 2월 27일부터 2018년 3월 20일까지 심한 우울감, 감정 기복, 불안, 초조, 불면, 자살사고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서 상기 진단 하에 본원에서 약물 치료 및 면담치료를 하였음'이라고 적혀있다.
또 '본원 치료 당시 가수 그룹활동을 하였고 리더인 사람으로부터의 괴롭힘과 언어적 폭력으로 인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나타냈고, 이로 인한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지속했다'고 기록됐다.
권민아는 "이제 진짜 그만 좀 언급하고, 그 사건으로 그만 괴롭혀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