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로 교통 소외지역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면서 지역 확산을 막는 효과를 봤다.
시는 코로나19가 관내 병원을 중심으로 가족·지인 간 확산하자 감염 차단과 저지선 확보를 위해 시민들과 접촉면이 넓은 시내·마을버스와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또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취약한 공장이나 산업단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도 운영했다.
이 결과 운수종사자 1969명 전원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시는 운수종사자 전수검사와 병행해 전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했다.
지난 16일까지 법원읍을 비롯해 2904명을 검사했다.
시는 더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또 다시 이동 선별검사소를 개선했다.
종전 텐트식 임시 선별검사소를 양압식 선별검사소 차량과 검체 관리소를 갖춘 실내용 차량 검사소로 바꿔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했다.
의료진과 검사자를 동시에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비대면 양압식 검사소다.
특히 환기와 냉·난방시설까지 갖춰 한파 속에 감염 위험 없이 검사가 가능하다.
의료진은 방호복과 마스크, 고글 같은 체력 부담이 많은 방역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돼 업무 피로도가 낮아졌다.
또 검사 시간도 10~15분에서 6분 이내로 줄어 시간당 100건 이상의 검사가 가능해졌다.
의료폐기물도 줄어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 효과도 크다.
시는 교통 소외지역과 산업단지, 기업체 등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를 통해 3명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 추가 감염이나 대규모 집단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이들을 감염 사실을 모른 채로 내버려 뒀더라면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확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등 거점 이동 선별검사와 교통 소외지역 등 찾아가는 선별검사에 나선 시의 '촘촘한 방역망'이 빛을 발했다.
시는 이동 선별검사와 찾아가는 선별검사를 다음달 14일까지 병행 운영한다. 또 찾아가는 선별검사도 병행한다.
선별검사는 누구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 또는 유전자 증폭(PCR)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최종환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나타나고 있지만 보다 확실한 감염 전파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 지인 간 감염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검사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