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66·기호 3번) 제41대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흑색선전으로 얼룩졌다. 이종걸 후보가 당선되면 대한민국 체육이 100년 후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는 이기흥 후보의 직계비속 위장 취업·횡령 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및 비방혐의'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기흥 캠프는 이종걸(64·기호 1번) 후보의 최근 공약(긴급체육기금 마련)을 꼬집으며 "체육은 순수해야 한다. 그리고 정정당당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이기흥 캠프는 "신성해야 할 체육회장 선거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변질시키고 있다"며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말미에 이기흥 캠프는 "보여주기식 정치행태다. 당선된다면 대한민국 체육이 100년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전 11시경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일 열린 후보자 정책토론회 도중 이종걸 후보가 이기흥 후보를 상대로 발언한 '직계비속의 체육 단체 위장 취업·횡령'과 관련한 발언 내용에 대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