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휘재보다 안상태를 향한 층간소음 비난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래층에 사는 피해 주민 A씨가 두 번째 올린 글이 공개되면서부터다.
13일 안상태의 층간소음에 대해 알려지자마자 안씨의 부인 조씨는 커뮤니티에 "정작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제 인스타그램 사진을 악의적으로 캡처해서 신랑을 저격해서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기까지 하시는 걸 보며 많이 놀랐다. 저희를 비난할 의도로 너무 나쁘게 쓰셨던데 그 글만 보고 다 믿진 말아달라"며 억울해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의 글에 "저희는 매일 댁에 찾아가지 않았고 정확히 3번 찾아갔습니다만 항상 찾아갈 때마다 공손하게 두 손 모아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3번째 찾아간 날에 공손하게 손 모아서 '혹시 아이가 뛰나요?'라고 물었는데 부군께서 얼굴 붉히며 이렇게 찾아오는거 불법이라고 얘기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를 묶어놓느냐는 위협적인 얘기하시면서 오히려 저희 남편에게 야단치듯이 말했다고 한다. 그 말 들으면서 무서웠던 사람이 누굴까. 찾아오는 게 불법이라고 해서 무슨 대답도 잘 못하겠어서 하는 말 다 듣고 내려왔다던데"라며 고소라도 당할까봐 제3자(경찰 또는 관리사무소, 경비실 직원)를 통해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아이가 안 뛰었는데도 연락이 왔다는 글에 대해 A씨는 "그럼 본인들 발망치나 가구 끄는 소리는 괜찮다고 생각하셨나 보다. 경비실에도 매일 전화했냐? 일주일에 한 번 수준이었다. 당신네들은 하루에도 몇십 번을 뛰는데 참다 참다 심하다 싶어 가끔 한번 관리사무소를 통해 연락하는 것도 심한 건가요?"라고 따졌다.
특히 A씨는 집 안에 에어짐을 설치한 것을 두고 "사진 보니 매트도 없이 에어짐 그냥 설치하셨던데. 집에 키카를 만들어 놓고 조심하고 있다니 정말 어불성설이다. 너무 뛰고 싶어할 땐 트램펄린 100번씩 뛰게 했다는데 그러니 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도 뛰죠. 그리고 평소에 안 좋은 감정이 있는 사람을 엘베에서 만나서 얘기를 꼭 해야 하나. 오히려 피해자인 저희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간다. 사과고 뭐고 그냥 뛰지나 말았으면 싶다"며 글을 마쳤다.
실제로 조씨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집 안에 매트를 깔지 않은 채 트램펄린과 에어짐 등이 설치돼 있고, 심지어 인라인이 바닥에 놓여있는 사진도 있었다.
이날 이휘재 아내 문정원 인스타그램에는 층간소음을 호소하는 아래층 이웃의 댓글이 달려 층간소음 논란이 불거지자 안상태도 함께 거론되기 시작했다. 문제는 문정원은 해명이든 변명이든 사과하는 글을 올렸으나 안상태 측은 피해 인정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더욱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