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빙의' 무속인 유튜버들 왜 이러나...

2021-01-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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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故정인이 사건에 쏠린 사회적 관심을 이용해 조회수를 올리려는 악성 유튜버들이 등장해 비난 여론이 거세다.

SBS는 13일 '정인이와 영적 대화했다...도넘은 유튜버들'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故정인이의 추모 분위기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는 사람들의 행태를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무속인 유튜버는 '정인이 빙의'를 주장하는 영상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해당 무속인 유튜버는 "난 아팠고, '삐뽀삐뽀; 아저씨들이 나를 내버려뒀어요", "아빠는 보기만 했어, 내가 맞는 것 보고도 그냥 가만히 있었고, 엄마는 틈만 나면 때렸어요" 등 언론 보도를 통해 유추 가능한 내용을 언급해 비난을 사고 있다.

또 다른 무속인 유튜버는 정인이와 영적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며 "난 언니 장난감이었어...언니가 날 뾰족한 걸로 찔렀어"라고 말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정인이 양부모가 받게될 예상 형량을 점치거나 정인이 양부모의 관상과 사주풀이를 하는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들도 넘쳐나고 있다.

누리꾼들은 "구독자 늘리려고 발악하는 거 같다", "정신나간 유튜버들 안보이게 신고제도 도입됐으면", "유튜버들이 2차 가해자"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모 장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양모 장씨에게 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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