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항체 지속 기간, 백신 계약 차질 등의 변수를 고려해 추가 물량 확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물량 확보에 대해 개별 제조사들과 계속 협의하면서 추가 확보 계획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역이 어느 정도 지속될지, 추가적인 접종이나 재접종 등이 필요할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또 기존에 계약된 백신의 공급이나 허가 등의 부분에서도 이슈들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총 5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2000만 회분) △얀센 600만명분(600만 회분) △화이자 1000만명분(20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 등 4곳과 각각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
이와 별도로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는 1000만명분(200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