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3인트(0.71%) 상승한 3576.2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79포인트(1.11%) 급등한 1만5356.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147.31포인트(1.52%) 상승한 3162.40으로 장을 닫았다. 반면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3.08포인트(2.34%) 하락한 1381.94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457억, 6707억 위안에 달해 나흘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호텔관광(2.72%), 항공기제조(2.7%), 비철금속(2.3%), 조선(1.77%), 주류(1.58%), 가전(1.05%), 금융(0.97%), 농약·화학비료(0.91%), 자동차(0.87%), 의료기기(0.49%), 철강(0.42%), 식품(0.28%)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방직기계(-3.49%), 미디어엔터테인먼트(-3.37%), 전자IT(-3.06%), 시멘트(-2.92%), 환경보호(-2.91%), 가구(-2.57%), 석유(-1.87%), 교통운수(-1.76%), 바이오제약(-1.2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인 알리바바그룹과 텐센트도 투자 금지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가 재무부와 함께 최근 몇 주간 중국 기업 블랙리스트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비상이 걸렸다. 허베이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다. 7일(이하 현지시간)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허베이성 지역 확진자 및 무증상감염자는 모두 63명이다.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에서 확산세가 이어지자 베이징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두 지역 사이에에 교류가 많은 만큼 베이징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 춘절 연휴 인구 대이동이 예고돼 있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기차표 예매 취소를 독려하는 등 사실상 전국 통제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중국 경제회복 기대감과 올 한해 증시 상승 전망 등으로 인해 달아오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의 환율을 6.460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01%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