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한 데 대해 기술중심 ‘K-유니콘’이 이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코스피3000 시대 추가 성장동력은 기술중심 ‘K-유니콘’이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디지털 경제를 이끌 바이오, AI(인공지능) 및 언택트 관련 기술 보유 기업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실적을 내는 ‘실적장세’ 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블록체인과 AI 등 그간 자본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술 중심 K-유니콘기업이 올해 증시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장관은 “기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혁신 벤처기업들의 성장과 미래가치가 크게 기여했다”며 “창업-성장-유니콘-회수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의 벤처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2018년 서울시장 경선 당시 서울화폐 공약을 언급하면서 “그 때 우리가 시도했다면 지금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실증 빅데이터 등에서 앞서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장관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며 “1월 안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중기부)에 벌여놓은 일이 많아서, 이 일을 더 하고 싶다고 당에 의사표명을 했었다”면서도 “장관으로서의 책임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상황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 생각의 변화”라고 했다.
이어 “11일부터 지급되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준비, 백신 주사기 생산 점검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출마 관련) 제 생각과 입장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