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지난해 10월26일부터 11월27일까지 '제3차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472건의 국민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총 12건의 아이디어가 기업에 거래됐다. 이번 공모전은 제품·서비스 개선, 신제품·신사업 기획 등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국민의 아이디어로 해결해보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참여기업 중 유일한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전주 이미지 개선 아이디어) 과제에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대상(주)의 과제(가정간편식 아이디어)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대중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기업은 각각 3건의 아이디어를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아이디어 제안자와 협의를 거쳐 아이디어 거래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매일방송(고객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뉴스 콘텐츠 아이디어) ▲아이스크림에듀(비대면 교육환경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LG CNS(인공지능 영어회화 학습서비스 AI튜터 모바일 앱 개선 아이디어) ▲이브이에듀(온라인 교육 서비스 중 수강생 및 강사의 참여도 개선 아이디어) ▲휴럼(건강·위생 관련 신제품 및 이용성 개선 아이디어)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 거래 계약을 완료했다.
구매기업인 이브이에듀의 이헌주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차에, 기존 플랫폼이 가진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아이디어가 제공돼 구매하게 됐다“며 ”누군가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누군가에게는 빛과 소금이 된다"고 전했다.
우수상인 한국발명진흥회장상에는 황순진 씨, 김도훈 씨 외 2인, 노영수 씨가 각각 선정됐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국민의 아이디어가 기업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기업의 혁신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아이디어 거래가 이뤄지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