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지난해 총 2146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수주액이다.
코로나19 여파 등 열악한 부동산 경기 속에서 이와 같은 성과를 달성한 데는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의 회복과 리츠 부문의 약진이 컸다.
리츠사업 부문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코레이트타워 리츠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오피스 부문에 진출했으며, 지난달에는 이천 국제물류센터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물류센터 리츠 부문까지 영역을 넓혔다.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서울 북가좌 제6구역 재건축정비사업장(1903가구) 지정고시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서울시내 정비사업 진출을 알렸다. 신림1구역 재개발(4061가구)과 신림 미성아파트 재건축(483가구)도 올 1분기 지정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2017년 전체 수주실적 중 60%에 육박했던 차입형토지신탁은 2020년엔 전체 수주실적의 53%로 비중이 조정됐다. 잔여실적은 리츠,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달성했다.
최윤성 대표는 "2021년에는 차입형 토지신탁, 리츠,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작년을 압도적으로 뛰어 넘는 성과를 내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환경산업, 핀테크 등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지향적 사업분야에도 발을 넓혀 늘 새롭게 거듭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