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는 지난달 27일까지 뮤지컬 <도도>가 공연돼 관람이 가능했다. 뮤지컬 <도도>는 강정연 작가의 '건방진 도도군'이 원작이다. 여기에 김민기 작가가 극본, 작가, 연출을 맡은 <도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에서 창작뮤지컬 부문 2020 올해의 래퍼토리로 선정된 바 있다.
9년 만에 재공연으로 찾아온 <도도>의 이야기에 관객들은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찾았다.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눈에 띄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관람객은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셀프 문진표 작성을 마친 뒤 입장이 가능했다. 또한 일행이더라도 간격을 띄워서 착석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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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도도>의 주인공은 주인에게 버림받고 시골로 쫓겨난 강아지 '도도'다. '도도'는 시골에서 만난 누렁이에게 처음으로 식구의 정을 배우게 되는 한편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감정이 커지게 된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이별이 도도에게 찾아오고 거리에 나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도도에게 벌어지는 일들이 담겼다. 이처럼 뮤지컬 <도도>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 도도가 진정한 가족을 찾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역경과 시련이 도도에게 계속해서 닥치지만 밤하늘의 보름달은 이와 상반되게 밝기만 하다. 혼자가 된 고독감 속에서도 주저앉지 않고 보름달에게 자신의 당찬 포부와 간절한 소원을 빌며 앞으로 나아가는 도도의 당찬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희망과 투지를 느끼게 한다.
동시에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유기견, 유기묘에 대한 문제의식도 제기한다. 배우들은 반려동물들의 입장에서 버림받는 감정을 노래하며 더욱 호소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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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도도>는 9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아이들과 성인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뮤지컬을 관람한 김효은(대학생, 24세) 씨는 “어린 아이들이 보는 뮤지컬인 줄만 알았는데 꽤나 묵직한 교훈이 있어 대학생인 나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나부터 유기견, 유기묘 문제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학전블루 소극장은 뮤지컬 <도도> 이후 오는 1월 9일부터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로 관람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기 염현성 대학생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