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시장은 "내년부터 안산시를 포함한 경기도 7개 시·군이 유아학비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전국 최초로 외국인 자녀 유치원 유아학비를 지원해온 안산시 정책이 경기지역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면서 빛을 발하고 있는 모양새다.
윤 시장의 민선7기 공약 중 하나인 외국인 아동 유아학비 지원사업은 내·외국인의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안산시만의 선도적 정책이 다시 한 번 인정받으며 다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외국인 주민에게도 1인당 7만원씩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 사례처럼, 외국인 아동 유아학비 지원도 안산시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된 것이다.
윤 시장은 이를 두고 안산시가 추진하는 선도적 복지정책이 또 한 번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시장은 안산시 외국인 아동 유아학비 지원 사업을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지난 2018년 11월부터 추진했다.
관내 유치원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만 3~5세) 가운데 사립유치원생에게는 매달 24만원, 공립유치원생에게는 매달 6만원이 각각 지원된다는 게 윤 시장의 설명이다.
언어장벽에 상대적으로 경제기반도 취약한 외국인 가정은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윤 시장은 도교육청 시범사업으로 내년도 사업에 예산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예산 부족분에 대해서는 시 자체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유아학비는 관내 3개월 이상 외국인 등록이 돼 있어야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원아가 입학하는 유치원에서 출석부 사본 등을 시에 제출하면 유치원으로 유아학비가 지원된다.
한편 윤 시장은 “그동안 안산시가 펼쳐온 선도적인 정책들처럼 이번 외국인 아동 유아학비 지원 정책도 전국으로 점차 확대돼 국내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 아동이 차별받지 않는 안정적인 유아교육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