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내년 금리 0.10%p 인상

2020-12-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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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실수요자가 많이 이용하는 정책 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다음달 또 오른다. 

2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내년 1월 금리가 0.10%포인트(p) 인상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은 대출만기에 따라 연 2.35%(만기 10년)에서 연 2.60%(만기 30년)로 이용할 수 있다.

제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금리 또는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더나은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탈 경우 u-보금자리론이나 t-보금자리론 금리와 같다. 전자약정을 할 경우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가 적용된다. 사회적배려층(한부모·장애인·다문화·3자녀 이상)이거나 신혼부부라면 추가 금리 우대가 가능하다. 단 우대금리 적용 결과 최종 대출금리가 1.2% 미만일 경우 1.2%가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에도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0.15% 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국고채 금리 등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장기 고정금리 대출의 기준금리인 중장기 국고채 금리의 지속 상승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서민·실수요자 부담 완화를 위하여 인상폭은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2004년 3월부터 서민과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공급하는 금융상품으로, 6억원 이하 주택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이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빌려준다. 다만, 3분기 보금자리론 신규 판매액은 5조1031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3%가량 줄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자체가 줄어든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주택금융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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