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중계점에 인테리어 전문 파일럿 매장 첫 선

2020-12-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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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홈디포'로 41조 홈인테리어 시장 공략

롯데마트가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 마련한 인테리어 파일럿 매장. [사진=롯데마트 제공]


[데일리동방] 롯데마트가 서울 노원구에 있는 중계점에 '한국형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열고 인테리어 시장을 공략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중계점에 주거 공간을 자기 손으로 꾸밀 수 있는 소재나 도구를 파는 홈센터 매장을 열었다. 영국이나 미국의 홈디포나 B&Q처럼 건축 공사, 내장 공사, 수장 공사(실내 마감 작업), 데코레이션까지 인테리어 전 부분에서 필요한 제품을 갖춘 교외형 대형 할인점이다.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홈센터 파일럿 매장은 공구나 보수 용품, 조명, 커튼·블라인드, 페인트 등 총 5가지 품목을 한국형 홈센터 중점 상품군으로 선정해 운영한다. 홈센터 파일럿 매장이 생긴 노원구는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고, 노후 아파트가 많아 개보수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한국형 중점 상품군 5가지는 고객이 기존 홈 인테리어 시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선정했다. ‘간단한 보수, 수리인데 방법을 몰라서 못 한다’와 같은 의견을 반영해 방법만 알면 누구나 30분 내로 작업이 가능한 셀프 공구와 보수 용품을 선별했다. 또 '시공 서비스 가격의 불투명성’에 대한 불만을 고려해 가격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시공 정찰제를 적용한 커튼·블라인드와 조명을 채택했다.

홈센터 매장에는 관련 유명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어 상담 및 설치 의뢰가 가능하다. 공구·보수 용품은 글로벌 전동공구 브랜드인 '보쉬', '디월트', '밀워키 등 스테디셀러와 수공구 브랜드인 '스탠디', '어윈' 등이 입점했다. 페인트는 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베어'가 입점, 전자식 조색기를 운영해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현장에서 5000종까지 조합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트 내 성장률이 높지 않은 비식품 분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특히 올해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41조5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건축자재 대기업도 셀프 인테리어 시장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밀레니얼 중심의 소가구 증가에 따라 가족 구성원별 공간 맞춤화 트렌드도 확산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집콕 족 증가로 주거 공간에 대한 가치가 상승한 점도 인테리어 시장 확산에 일조했다.

롯데마트는 집 단장에 집중한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시작으로, 인테리어 DIY 시장이 유럽과 미국형으로 발전함에 따라 목공이나 시설보수 등 인테리어 전문영역까지 상품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자용 롯데마트 홈센터추진 TF팀장은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 생활을 돕는다는 할인점의 본질을 홈 인테리어 시장에 적용할 것”이라며 “DIY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의 불편함을 없앨 수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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