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올브라이트, 이인영에 "북핵 해결 위해 한·미 동맹 협력 중요"

2020-12-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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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장관, 올브라이트 전 장관과 화상간담회

올브라이트 "DJ·韓 정부로부터 많이 배워...협력 중요"

이인영 "미국 신행정부와 긴밀히 조율...최선의 노력"

이인영 통일부 장관(왼쪽)이 22일 오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과 화상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과 화상간담회를 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를 타개할 방안을 논의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클린턴 행정부 국무장관으로서 2000년 '미·북 공동 코뮤니케'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지금까지도 미국 외교 원로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과거 국무장관 재직시절 경험을 소개하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 간 동맹에 기초한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국 신 행정부가 한국과 긴밀히 조율 하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준비된 외교적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한국 정부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며 "한국이 북한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신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이 장관은 우선 "과거 클린턴 행정부가 추구했던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노력들이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과거 김대중 정부와 클린턴 정부가 협력해서 공동의 대북정책을 만들고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의 선순환을 이뤘던 좋은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와 긴밀하게 조율해 가면서 한반도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변화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계속해서 소통하고 자문과 협력을 구할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장관이 올브라이트 전 장관으로부터 과거의 경험과 지혜를 경청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교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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