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넓은 용산공원, 내년에 더 개방된다

서울에서 가장 큰 공원이 될 ‘용산공원’이 점차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 면적은 1년새 50만㎡ 넓어졌으며, 내년부터 장교숙소 5단지와 미군이 사용하던 체육시설이 민간에 추가 개방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3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에서 주요 성과와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인근 국공유지 총 57만㎡를 용산공원으로 편입해 총 면적을 243만㎡에서 300만㎡로 23%가량 넓혔다고 강조했다.

 

용산공원 부지 위치도.[자료 = 국토부 ]

이를 통해 단절됐던 남산과 한강 녹지 축이 연결되고, 용산공원 남측과 북측 접근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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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용산 기지 일부(스포츠필드·소프트볼장) 부지 5만3000㎡는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공원 명칭 국민공모 결과 총 9401건이 접수됐다. 위원회는 이 중 상위 5개안을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명칭을 의결하고 내년 상반기 공개한다.

온라인 투표 대상은 △용산공원 △용산국가공원 △용산늘품공원 △용산미르뫼공원 △용산열린공원이다.

내년에는 공원 조성계획이 완성되며 현재 일부 개방 중인 장교숙소 5단지가 추가 개방되고 미군이 사용하던 야구장과 축구장, 골프연습장이 신규 개방된다.

위원회 관계자는 “부지 내 전체 건축물 1000동 중 421동에 관한 기본조사를 완료했고, 내년에 200동을 추가 조사할 것”이라며 “주요 시설물 중심으로 역사·문화재적 가치 검토를 위한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