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14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의 건립 부지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념재단은 지난해 11월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역사성·접근성·사업성 등을 고려해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용산공원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위는 "용산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쟁취한 한.미동맹의 땅"이라며 "미군기지에서 용산공원으로 변모한 용산의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용산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가족공원이 인근에 있어 관람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념재단은 지난해 9월 기념관 건립을 위해 국민 모금 운동을 진행했고, 이달 기준 7만8000여 명이 참여해 총 132억여원의 성금을 모금한 바 있다.
김황식 기념재단 이사장은 "부지를 선정한 만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및 부처의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