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에서 제안한 도심융합특구 후보지를 사업부지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5대 광역시의 도심에 기업,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판교2밸리와 같이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북도청 이전 부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상북도로부터 부지를 매입 중인 국·공유지다. 대구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의 핵심 거점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청 이전 부지에 인접하고 있는 경북대학교와 삼성창조캠퍼스는 기존에 수행하고 있는 산·학·연 기능과 도심융합특구와의 연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광주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약 85만㎡)는 시청이 위치한 상무지구 서편 지역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상무시민공원 등 현재 이용하고 있는 부지(약 25만㎡)와 구 상무소각장, 농지 등 대규모 유휴부지(약 60만㎡)로 구성돼 있다.
개발가능한 대규모 유휴부지의 절반 정도(약 29만㎡)를 시와 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어 신속한 도심융합특구 조성이 가능하다. 부지면적도 충분해 광주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무지구 일원은 지역 청년들이 즐겨 찾는 신도심으로 한국전력공사 및 에너지업계 기업들이 이전해 있는 나주혁신도시, 전남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한 지역혁신산업 육성과 같이 도심 융합특구와의 연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부산, 대전, 울산과 지속적으로 도심융합특구 적정지역 발굴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2021년에도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를 추가로 선정·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