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3일 발표한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의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했다고 20일 밝혔다.
중대본 관계자는 “당초 발표한 긴급의료대응계획은 수도권 확진자가 하루에 1000명 발생한다는 전제로 계획된 만큼, 그간의 병상 수요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주간 생활치료센터는 20개소 4072병상, 감염병전담병원은 14개소 640병상, 중환자 병상 및 준중환자 병상은 18개소 80병상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치료 전담병상으로 전환하고 세종 충남대병원도 절반 이상을 거점 전담병원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평택 박애병원, 남양주 현대병원, 순천향부천병원 등의 민간병원들도 참여해 소개 중에 있으며, 국군대전병원과 국군대구병원도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1일 이상 대기 환자가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생활치료센터 참여 협력병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서울시와 경기도, 충청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을 보고받았다.
중대본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광장, 강북구민운동장, 강남역 등에 54개소의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의료인력 및 지원인력 등 530여명을 투입해 총 8만7000여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경기도는 70개소의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총 6만7000여건의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도 누리집(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등을 활용해 임시선별검사소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환자 치료를 위해 병원에 793병상과 생활치료센터 3131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 생활 속 방역지킴이’ 1000여명이 읍면동 단위로 식당·카페, PC방·오락실, 이·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순회하며 ‘방역수칙 준수’를 계도·홍보하는 등 활동을 진행 중이다.
충청북도는 요양시설·정신병원 등 고위험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감염 발생 시설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하는 등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날(19일)부터 요양병원, 정신병원, 주간보호센터 등 도내 고위험 취약시설 600여개소의 종사자 1만2000여명에 대해 긴급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콜센터·대중교통 등 3밀 업종 종사자, 영구임대아파트·기숙사 등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