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수소생태계 구축 잰걸음

2020-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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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정부가 수소경제 주도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국내 철강사가 수소 생산과 수소차 부품 등을 개발하면서 탈탄소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등의 핵심 기술 및 생산 역량을 조기에 갖추고 수소 사업을 그룹 성장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해 미래 수소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연간 7000톤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약 3500톤의 부생수소를 추출해 철강 생산 중 온도 조절과 산화 방지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 분리판용 철강제품을 개발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소차에 공급하는 등 수소 생산과 이용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글로벌 4위 철광석 회사이자 호주에서 2040 탄소중립을 발표하고 그린수소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중인 FMG(Fortescue Metal Group)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현대차그룹의 변화에 발맞춰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수소비전을 제시하며 수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수소 생산능력을 기존 생산량 3500톤에서 연간 최대 3만7200톤으로 늘리는 동시에 연료전지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발전 사업도 추진한다. 생산·운송·판매 등 각 서플라이체인마다 각각의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상생하는 사업 모델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FCEV(수소전기차)를 주요 사업장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제철소 내 대규모 중장비와 수송용 트럭, 업무용 차량 등에 대해 차량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목표로 자원 순환 및 재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소 생산 및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적극 참여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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