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우체국택배와 맞손…자정마감 익일배송 시작

2020-12-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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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대전물류센터 활용해 풀필먼트 서비스

내년 초 오늘배송 마감시간 기존 8시→자정으로 확대

11번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손잡고 내년 초 우체국택배를 기반으로 한 신규 배송서비스를 선보인다.

11번가는 16일 오후 2시 세종시 우정사업본부에서 협약식을 갖고 양사간 유통·물류간 협력 서비스 확대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11번가는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매일 자정 전까지 주문한 상품에 대해 전국 익일 배송이 가능해진다. 3800여평 규모의 우정사업본부 대전우편물류센터를 활용해 상품 입고·보관·출고·반품·재고관리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1번가는 판매자가 매일 오후 3시에서 오후 8시 사이로 주문 마감시간을 설정하고 주문 당일 발송하는 상품을 모아 놓은 '오늘 발송' 탭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일부 물량의 경우 파주에 위치한 11번가의 자체 물류센터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해 오후 5시와 8시 주문 마감기준으로 당일 발송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11번가 판매자들은 믿을 수 있는 우체국 풀필먼트 서비스로 물류비용 절감과 마감연장에 따른 매출상승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11번가 제공]

아울러 11번가는 소규모 물량으로 택배 계약이 어려운 스타트업, 소호셀러 등 소상공인 상품을 우체국택배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생택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생택배 서비스는 초기 판매물량이 적어 비교적 높은 단가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것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우체국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판매자는 11번가의 판매자 전용 사이트인 셀러오피스에서 손쉽게 신청해 발송물량에 상관없이 간편하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루 10건 이상 발송하는 경우 우체국에서 직접 방문수거(픽업서비스)도 제공한다.

11번가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택배의 읍면단위까지 뻗어 있는 전국적인 배송인프라를 기반으로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소상공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건전한 택배문화 조성과 스타트업 등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탄탄한 물류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국 어디든 신뢰할 수 있는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정사업본부와의 협력으로 11번가 고객들에게 선보일 새로운 배송서비스가 새해 11번가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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