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16일 보건복지부 주관 ‘제48회 보건의 날’ 유공자 정부 포상에서 자살 예방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의 날 기념 정부 포상은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헌신한 기관 및 단체, 개인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도는 지난해 자살 예방 전담팀을 신설한 바 있으며, 충남자살예방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또 자살예방 기반 마련을 위해 예산도 지난해 35억 원에 이어 올해 40억 원, 내년 47억 원 등 꾸준히 증액 확보하고 있다.
특히 도는 지난해부터 보건복지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도정과 시·군정의 모든 정책에 ‘자살 예방’을 접목해 전국 최초로 도와 시·군 전 부서가 연계·협력하는 자살 예방 협업과제 400여 개를 발굴·추진해 호평받았다.
아울러 종교, 법률, 민간단체, 기자협회 등 11개 기관과 생명사랑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관 자살예방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자살 예방 및 대응 활동을 전개해 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자살 위험 환경 차단을 위한 농약 안전 보관함 및 번개탄 판매 개선사업 △자살고위험군 지지체계 강화를 위한 치료·심리회복 지원사업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도시형 자살예방사업 △정신건강 인프라 강화를 위한 생명사랑 행복마을 운영, 노인 자살예방 멘토링 등도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재은 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 예방을 도정의 핵심 과제로 삼고 전력 추진 중이지만, 자살 관련 통계상으로 큰 폭의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실효성 있는 자살 예방 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하고, 자살률이 낮아질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09년부터 10년간 65세 이상 고령층 자살률이 전국 평균보다 30% 이상 높은 고위험 지역이었으나 노인 자살 예방 멘토링 등 농촌 노인 맞춤 정책을 펼쳐 2009년 노인 자살률 124.4명에서 2019년 60.6명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