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국민화가 오스왈도 과야사민, 국내서 첫 전시

2020-12-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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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사비나미술관

[사진=사비나미술관 제공]


에콰도르의 국민화가 오스왈도 과야사민(1919~1999)의 전시가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이하 문체부)는 16일 “에콰도르의 국민화가이자 ‘라틴아메리카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오스왈도 과야사민 특별기획전’을 오는 19일부터 2021년 1월 22일까지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라틴아메리카의 피카소로 불리는 과야사민은 에콰도르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문화영웅으로 칭송받는 작가다.

그의 모든 작품은 에콰도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는 해외에 반출할 수 없다. 이번 전시회는 2019년도 과야사민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한국과 에콰도르 양국 간 문화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다.

에콰도르의 국보급 문화유산에 해당하는 작품을 한국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야사민의 초기 작품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애도의 길’·‘분노의 시대’·‘온유의 시대’ 등 시기별 대표작을 포함해 최고 수준의 유화·소묘·수채화 원작·영상 자료 등 89점을 잘 정리해서 소개한다.

과야사민 작가의 생전 인터뷰와 베레니세 과야사민과 파블로 과야사민 과야사민재단 이사의 인터뷰 등을 볼 수 있다.

과야사민은 사회적 약자에게 가해지는 불의를 고발하고 민중의 문화와 정체성·종교 등을 작품 속에 표현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회적 차별과 핍박의 시대상에 맞선 과야사민의 삶과 예술을 엿볼 수 있다.

특별전 개막식은 오는 18일 오후 4시에 사비나미술관 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참석자를 최소화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주한 외국 대사, 미술계 인사들이 함께한다. 특히 과야사민의 딸인 베레니세 과야사민과 에콰도르 문화부 앙헬리카 아리아스 장관이 참석해 전시회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특별기획전과 연계해 오는 19일 ‘평화를 위한 절망의 외침, 과야사민의 예술과 철학’을 주제로 온라인 전문가 토론회도 열린다. 토론회 녹화 영상은 오는 1월 8일부터 사비나미술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 등에서 볼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에콰도르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라며, 앞으로 한국과 에콰도르 양국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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