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3단계 상향도 배제 못 해"…"각 부처 지원대책 미리 준비"

2020-12-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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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확보, 공공병원만으로 한계...행정력 총동원하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겸 수도권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상황에 따라 마지막 수단인 3단계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려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무작정 3단계 조치를 단행하기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감안해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비롯한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에선 그간의 재난지원금 지급 경험을 토대로 현 상황에 맞는 지원대책을 미리 검토해달라"며 "준비된 지원이 빠른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 전국 병원이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비상 상황이 계속되는 수도권 지자체는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하루 이상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전체 병상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공병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국 종합병원 여러 곳이 거점 전담병원 지정을 요청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김아림 선수에게 축하 메시지도 전했다. 특히, 김 선수가 경기 내내 마스크를 착용한 것을 두고 "우리 모두 이런 마음가짐으로 생활 속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아림 선수는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임한 이유로 "내가 코로나에 걸리는 건 무섭지 않은데, 또 다른 누구에게 피해를 줄까 걱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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