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 새해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나온다... ‘친환경차 전환 속도’

2020-12-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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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새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용 전기차를 내놓는다.

그간 소홀히 했던 고급 전기차 시장에도 적극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일반 전기차 시장에서 올해 크게 약진했으나,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는 독일의 벤츠 등과 경쟁할 모델이 없어 국내 시장도 잠식당한 바 있다.

현대차는 10일 온라인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파생 전기차 등으로 라인업도 강화해 국내 및 미국 시장에 이어 향후 중국, 유럽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프리미엄 친환경차 이미지도 구축한다.

이날 현대차는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전반의 전략도 공개했다. 새해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 및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연 56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2030년부터 우선 유럽, 중국,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전기차로의 라인업 변경한다.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우에도 점진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

상품성 측면에서는 고사양, 고부가가치 모델을 중점적으로 개발, 출시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에 집중한다. 중장기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차는 우선 선제적 제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표준부품 운영으로 공용화율을 높이고, 전기차 생산, 운영, 물류 시스템 등 제조 플랫폼 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

최고 수준의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배터리 및 충전 인프라 관련 사업에도 적극 나서는 등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하고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점 차 확대되는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시장별, 차급별, 용도별로 성능과 가격이 최적화된 배터리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선다. 국내는 2021년까지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구축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유럽에서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해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속 충전 관련 사업을 지속해 나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의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차량의 내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적용하고, 전기차 기반 ‘PBV’ 개발을 통해 카셰어링,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다양한 모빌리티 요구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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