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中 국민 치즈브랜드 인수 앞둔 멍뉴

2020-12-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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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치즈 시장의 국산 강자 먀오커란둬 인수 협의 중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멍뉴 로고]

중국 유제품 제조업체인 멍뉴(蒙牛, 홍콩거래소, 02319)가 중국 국민 치즈브랜드 먀오커란둬(妙可藍多, 600882, 상하이거래소)와 주식인수협의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먀오커란둬는 최근 중국의 지츠 시장이 성장하면서 시장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국산 치즈브랜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2020~2024년 중국 치즈시장이 연평균 11~12%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4년 113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치즈 시장 규모는 65억5000만 위안으로, 지난 2009~2019년 10년간 중국 치즈시장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은 22.18%였다.

인수 내용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증권시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매수인은 비공개로 발행된 주식을 현금으로 인수한다.

다만 아직 계약 체결이 확정되진 않은 상황이며, 현재 먀오커란뒤 주식은 거래가 정지됐다. 먀오커란뒤는 10일부터 약 2~5일간 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14일 오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협상을 두고 멍뉴가 중국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치즈시장을 노리고 먀오커란뒤에 투자한 영리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멍뉴는 최근 몸집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지난해 호주 유명 유제품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한데 이어 올해는 중국 유제품 업체인 성무의 주식을 대량 매수해 성무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한편, 10일 오전 10시 기준 홍콩거래소에서 멍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2% 하락한 41홍콩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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