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오산시민들의 지역화폐 ‘오색전’의 사용 특성을 파악하고, 시민들의 지역화폐 사용처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가맹점 상권지도’를 작성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오색전‘ 출시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오색전 사용자 거래데이터 약 100만건을 기반으로, 지난 7월부터 5개월간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아인스에스엔씨와 분석과제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지자체 지역화폐 지원금을 제외한 이용자 충전금액이 198억원, 사용 건수는 105만건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오산시 재난기본소득을 100% 지역화폐로 지급한 직후인 올해 6월부터 일반 충전사용량이 급증해 지난 7월 한달 동안에는 46억원, 25만건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오산 시민 중 20대 이상 인구 17만명 가운데 3만 4000명(19.1%)이 오색전을 사용한 적이 있으며, 지난 7월 말 기준 회원수는 2만 4000명으로 이 가운데 50만원 초과 사용자 비율이 약 2000명(8.2%) 정도로 파악됐다.
아울러 시는 분석 결과를 이용해 △ 오색전 가맹점의 업종에 따른 거리저항성(상점 도달거리에 따른 구매성향 변화도) △ 지역별 성·연령별 사용 회원수 △ 사용금액 및 건수 △ 1인당 평균매입액 등 사용특성도 분석해 가맹점을 중심으로 한 ‘상권분석 Map’을 작성했으며 앞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지역화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지자체가 지급하는 지역화폐를 제외하고 사용자 충전사용 금액 및 건수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며 “이번 분석을 활용해 지역화폐 오색전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을 적극화하고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특히 지역 소상공인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상반기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100% 지역화폐로 지급했는데 그 효과가 이번 분석에서 확인됐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잘 활용해 오색전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제를 적극 뒷받침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분석 결과와 △ 지역별 인구·가구 구성 특성 △ 소득 및 소비지출 추계 데이터 △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등학교·경로당·공원 등 돌봄시설 및 공원시설 데이터 △ 인·허가 사업체 데이터 등 총 704개 항목을 격자 단위로 개발해 오색전 활성화 및 창업 지원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