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합의 및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승인·접종 기대감에 상승 마감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54포인트(2.02%) 상승한 2755.4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37포인트(0.09%) 오른 2703.30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09포인트(0.35%) 상승한 3만0173.8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9포인트(0.28%) 오른 3702.25,나스닥 지수는 62.83포인트(0.5%) 상승한 1만2582.7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초로 3700선을 넘었고 나스닥은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협상 추이를 주목하는 가운데 주요국의 백신 추가 승인 및 접종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현재 코스피는 기존 상승의 힘과 전날부터 커진 하락의 힘 사이의 팽팽한 힘겨루기 구간에 접어든 상태로 수급 및 외환 시장 변곡점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주 후반 또는 다음주 초반 흐름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98억원, 162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13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7.67%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전기가스업(3.46%), 화학(3.18%), 전기·전자(3.10%), 철강·금속(2.99%)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종이·목재는 1.19%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4.78%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3.07%), LG화학(3.08%), 셀트리온(1.00%), NAVER(1.05%), 현대차(2.68%), 삼성SDI(2.35%), 카카오(0.13%), 기아차(0.95%)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2%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7포인트(0.77%) 오른 913.81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1포인트(0.13%) 상승한 908.05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에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66억원, 개인이 56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5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82%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2.54%), 에이치엘비(1.34%), 에코프로비엠(2.48%), 케이엠더블유(0.79%)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씨젠은 5.81% 하락했고 카카오게임즈(-0.41%), 제넥신(-1.15%), 펄어비스(-1.17%) 등도 떨어졌다. 알테오젠은 전날과 동일한 17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