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A홀딩스는 8일 저녁 상하이거래소 공시를 통해 20억4800만 위안(약 3407억원)에 산시창안항공여유유한공사(陜西長安航空旅遊有限公司, 이하 창안항뤼) 지분 20%를 매입할 것이라 밝혔다.
2016년 11월 설립된 창안항뤼는 주로 여행, 호텔, 관광부동산 개발, 투자 등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으로, 등록자본은 100억 위안이다.
다만 창안항뤼는 지난해와 올해 9월까지 매출이 '제로(0)'였다. 지난해와 올해 1~9월 적자액도 각각 5483만, 2716만 위안에 달했다. 올 3분기말 기준 창안항뤼 총자산은 27억9300만 위안, 총부채액은 608억6700만 위안이다.
올초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항공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누적 적자액은 266억8000만 위안에 달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중국남방항공이 가장 먼저 흑자로 전환하는 등 항공업계 실적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