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내일 코로나19 백신 수급 계획 발표…"중국산 제외"

2020-12-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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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제약사와 협의...국민 60%인 3000만명분 백신 확보

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량 및 구매 시기 등 공개 전망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병원 간호사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영국은 다음 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수급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내일 보건 당국으로부터 모종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정부 발표에는 코로나19 백신 확보 물량 및 구매 시기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백신 구매와 관련한 예산 당국과의 협의를 모두 마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발표에서 3000만명분 이상의 백신 확보 계획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 당국자는 "내일 발표 시에 정부가 현재로서 나머지 40%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에 대한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정부가 개별 협상을 통한 백신 확보를 위해 임상시험 3상에 들어간 백신 제조사 10곳 중 6곳의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협상을 해왔다고 전했다.

6개사는 정부가 이미 계약 체결 사실을 밝힌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하고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노바백스 등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중국 업체 4곳은 다수 선진국이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이유로 구매 대상에서 제외한 만큼 정부의 협상 대상에서도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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