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간 정총리 "주말까지 상황 보고 방역단계 격상 여부 결정"

2020-1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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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외 지역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6일 중대본 회의서 추가 방역조치 결정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코로나19 확진세 관련) 주말까지 상황을 보고 추가적인 방역 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수도권 이외 지역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수도권 포함 전국의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6일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전국의 방역 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는 "잠시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어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부산을 포함한 경남권에서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경남권의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8.4명, 60세 이상 확진자는 14.1명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며 "경남 지역의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중대본 회의를 경남도청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어제 전국에서 50만여명이 응시한 대입 수능시험이 별다른 문제 없이 잘 마무리됐다"면서도 "PC방, 노래방 등으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릴 수 있으니 수험생들 스스로 사람들이 밀집하는 시설이나 장소를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약 60만명이 응시하는 대학별 수시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이번 주말에만 20만여명의 수험생이 수도권 등지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대학을 비롯해 교육부, 지자체 등에서는 대학별 수시 전형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12월에는 송년회, 크리스마스, 종무식 등 연말 모임이나 행사가 많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강한 활동성과 계절 요인을 고려하면 그 어느 때 보다 감염확산이 높다"며 "국민들이 외출, 외식, 만남 등 일상생활 속 상황별로 방역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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