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2021년도 국비 4조 412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20년보다 3411억원(9.2%)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예산에 앞서 결정된 행안부의 보통교부세는 코로나19 등으로 계속된 경기침체로, 국세수입과 연동되는 보통교부세 총 규모가 2.2조원 줄어드는 재정여건 속에서도 전년보다 618억원(8.9%)이 증가한 757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연도별 국비확보 현황을 보면,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금년도는 전년보다 9.2% 증가하는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결과는 올 한해동안 국비확보를 위해 재정관리담당관실 자체적으로 '2021년 국비확보 매뉴얼'을 제작, 각 부서에 배포·교육하고 T/F 구성운영과 분기별 신규사업 발굴보고회 개최 및 책임담당관제 운영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8월에는 박남춘 시장은 3개 부처 장․차관 방문을 시작으로 정부 고위 인사들을 수시로 만나 주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또 11월 국회 예산심의 기간에는 국회를 방문 국토부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및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국회예산결산위원회 위원 등 주요인사를 만나, 국비 추가확보가 필요한 현안 사업들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국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는 인천시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증액(87억)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2.4억) △119화학대응센터 재난특별교부세 (5억) △인천해양박물관 건립(5억) △폴리텍대학 항공MRO글로벌과정 신설(2.5억) 등 23건 197억원이 증액됐다.
신규사업은 △미단시티 진입도로 개설공사 90억원(450억)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 83억원(200억)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61억원(730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B노선 20억원(5조7351억)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10억원(2조 5786억) △인천지방국세청 청사 신축 30억원(896억) 등이다 .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B노선은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에 갈 수 있어 수도권 교통 접근성을 높여주는 사업이며,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검단과 계양 등 제2·3기 신도시 교통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연장사업 310억원(1조2977억)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 70억원(1000억) △전기버스 구매보조금 지급 198억원 △수소차 구입비 지원 126억원 △인천발KTX 332억원(3936억) △인천 신항건설 1109억원(9211억) △국립 인천해양박물관 건립 158억원(1081억)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240억원(565억) 등으로 지난해보다 사업비가 큰 폭으로 증가됐다.
또한 지역발전과 일자리창출의 효과가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은 복합시설 10개소와 단일시설 18개소 등 총 48개 사업 345억원(3년간 724억원)을 신규로 확보해 향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 같은 성과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직원들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총력을 펼친 결과”라며 “300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