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병사들에 대한 항공료 지원이 연간 2회에서 8회로 확대된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에 항공 후급증 확대를 위한 예산이 반영됨에 따라 내륙 지역 병사와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민간 항공기 후급 지원 제도'는 2017년 1월 도입됐다. 정기휴가 외 휴가를 가는 병사에게 항공권과 교환할 수 있는 후급증을 제공해 탑승을 지원한 후 군이 후급증 수량만큼 항공사와 사후 정산하는 제도다.
후급증 확대를 위한 예산이 국회 본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제주도민으로 내륙에 근무하거나 내륙에 거주·근무하다 제주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은 국방망 내 수송정보체계에서 '민항공 탑승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부대 지휘관의 승인을 받고 승인 결과(후급증)를 출력해 공항에서 항공권과 교환하면 된다.
협정이 체결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플라이 강원, 하이에어 등 5개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군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한 경우 바로 탑승할 수 있다.
이복균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동일한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제주지역 병사들에게도 형평에 맞도록 지원해 내륙지역 병사들과 차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지원 확대로 제주지역 병사의 복지가 향상되고 사기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