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으면 안되는데"…경찰·시민 도움받은 수험생들

2020-12-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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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 당일인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입실 전 자신의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경찰이나 시민 도움을 받아 무사히 시험장에 들어간 수험생 사례가 나왔다.

시험실 입실 완료 시간을 5분 남긴 이날 오전 8시 5분. 한 여학생을 태운 순찰차 1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인근에 도착했다.
비슷한 시간 수험생을 본인 차량에 태워 급하게 데려다준 시민들도 있었다.

인근 여의도고에 갔다가 입실 완료 20분을 앞두고 원래 시험장인 여의도여고로 급하게 찾아오는 수험생도 보였다.

신분증을 챙기지 못해 경찰이 사이드카로 배달해주기도 했다.

신분증을 갖고 오지 않은 다른 학생은 입실 마감 시간 3분을 앞두고 학교 밖으로 나서기도 했다. 시험감독관이 설득해 다시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광주광역시에선 수능을 보던 여학생이 쓰러져 병원에 옮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제23시험장 상일여자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던 A양이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교육당국은 A양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쓰러진 이유 등을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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