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아이들나라'가 인터넷TV(IPTV)에 이어 케이블TV에서도 통했다.
LG헬로비전은 U+아이들나라(이하 아이들나라) 도입 이후 헬로tv 3040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가 2017년 선보인 키즈 및 영유아 부모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다.
3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신규 가입자 중 40대 이하 비중은 기존 가입자 대비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들나라 이용자가 미이용자에 비해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건수가 5배 높고, 이용 금액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헬로tv 전체 이용자 중에서는 60대 비중이 30%를 차지했다. 부모를 대신해 손자를 양육하는 60대가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기적으로는 여름방학이 시작된 7월부터 이용자가 대폭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방학 기간이 겹친 지난 8월은 월평균 이용률이 1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재택근무와 어린이집·유치원 휴원, 초등학교 방학으로 홈스쿨링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아이들나라가 헬로tv 고객들의 양육 도우미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헬로tv 아이들나라의 인기 비결로는 총 5만편의 다양한 콘텐츠가 꼽힌다. 특히 LG헬로비전은 아이들나라를 론칭하며 무료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뽀로로·핑크퐁·타요 등 인기 캐릭터 시리즈는 물론, 잉글리시에그·신기한나라·옥스포드 리더스 등의 프리미엄 콘텐츠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나라 특화 서비스 중에는 '책 읽어주는 TV'가 최다 이용률을 기록했다. 이어 2300여개 프리미엄 영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영어유치원'과 창의·융합 등 주제별 콘텐츠로 아이 성향 맞춤 교육이 가능한 '생생체험학습'이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장상규 LG헬로비전 컨슈머사업그룹 상무는 "헬로tv에 넷플릭스, 유튜브와 함께 아이들나라까지 더해지며 젊은 가입자가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케이블 가입자 층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만큼 세대별 특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