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품은 외국인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2020-12-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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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신고가 경신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등에 삼성전자는 '7만전자'를 눈앞에 두고 상승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신고가를 새로 썼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1.65포인트(1.58%) 상승한 2675.9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3포인트(0.44%) 오른 2645.88로 개장, 장 중 2677.12까지 상승해 장 중 최고 기록뿐만 아니라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장 중 역대 최고치인 2648.66까지 오른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일(2634.25) 이후 하루 만에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총 518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7억원, 250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집중된 전기·전자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미국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Micron)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1%(1700원) 상승한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 중에는 6만9900원까지 올라 '7만전자' 등극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8.46%(8500원) 상승한 10만9000원에 마감했다. 장 중에는 10만9500원까지 올라 삼성전자와 함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논의보다 주목할 부분은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 현실화와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사이클 진입, 달러 약세 지속 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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