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한국판 제작 확정…넷플릭스 "제목·캐스팅 추후 발표"

2020-12-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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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인 '종이의 집'이 한국에서 리메이크된다. OCN '손 더 게스트' '보이스' '블랙'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종이의 집' 시리즈인만큼 한국 리메이크에 관한 관심도 뜨겁다.

넷플릭스 측은 1일 '종이의 집' 리메이크 소식을 전해왔다.

'종이의 집'은 지난 2017년 넷플릭스에서 소개된 뒤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킨 화제작. '교수'라 불리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한 범죄 전문가들이 스페인 조폐국을 점거, 수억 유로를 인쇄해 도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종이의 집'은 다양한 문화 및 언어권의 훌륭한 작품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널리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던 대표 사례다.

올해 4월에 공개된 '종이의 집' 시즌 4의 경우,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을 시작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6500만 회원들이 관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번 한국판 '종이의 집'의 제작은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초유의 인질강도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원작의 알렉스 피나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의 콘텐츠는 지난 수년간 독보적 작법과 문화를 통해, '종이의 집'이 그랬듯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왔다. 그러한 측면에서 한국판 '종이의 집'이 지닌 가능성에 매료되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사건이 한반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사실 역시 나를 흥분시키는 요소"라고 거들었다.

'종이의 집' 리메이크 시리즈는 총 12편으로 구성된다. 연출은 OCN 드라마 '손 더 게스트' '보이스' '블랙' 등으로 '장르물의 대가'로 호평 받는 김홍선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 홀로 그대'와 tvN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류용재 작가와 그의 작가팀이 집필한다. 이병헌, 한효주, 한지민, 유지태 등이 소속된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이자 영화 '싱글라이더' '미쓰백'의 공동제작에 참여한 BH 엔터테인먼트와 '이태원 클라쓰' '고백 부부' '경우의 수' '런 온' 등을 만든 콘텐츠지음이 제작을 맡는다.

넷플릭스 측은 "한국판 '종이의 집'의 제목과 캐스팅, 공개 일정 등은 추후 공식 발표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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