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2.1% 성장했다. 이는 2009년 3분기(3.0%) 이후 최대치다. 앞서 발표됐던 속보치(1.9%)보다도 0.2%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일등 공신은 수출이다. 수출은 전분기 대비 16% 늘어 1986년 1분기(18.4%)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등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수입 역시 원유,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6% 늘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줄었으나 비내구재(식료품 등)가 늘어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7.9% 성장했다. 서비스업도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에 힘입어 0.9% 커졌다. 반면,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 및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5.2% 감소했다.
한편,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인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2.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