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차 및 철도 차량제조업체 다원시스의 장기철 상임고문이 전라북도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전북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하는 데 역할을 한 공로다.
2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도는 다원시스가 정읍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한 장 상임고문에게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다원시스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지하철에 인접한 지역을 임대해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장 상임고문은 다원시스가 현재는 업계 후발주자지만,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부지가 필요하고, 관련 협력업체들이 함께 이전해야 한다는 점을 이유로 정읍이 더 적합하다고 경영진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정읍을 철도산업 클러스터로 만들어야 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고 한다.
결국 다원시스는 2015년 정읍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45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설립했다. 다원시스는 향후 10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 지역에 국내 중견기업이 대규모 투자와 함께 공장을 설립하면서 일자리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러한 공로로 장 상임고문은 전북도로부터 포상금을 받게 됐다. 전북도 조례에는 국내외 투자유치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인정되면 포상금 및 인센티브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조문이 있다.
장 상임고문은 “다원시스의 공장 설립을 계기로 전북도에 철도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핵심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정읍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장 상임고문은 현재 재경전북도민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