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코로나19 대응, 항아리형 경제 및 수소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한 산업부와 중견기업정책과 등 10개 부서에 '적극행정 접시'를 수여했다. 또 공직 생활을 갓 시작하게 된 신임 사무관들에게 임명장을 줬다.
정 총리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산업 디지털 전환 및 급변하는 통상환경 대응 등을 위해 산업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산업부가 앞장서서 적극 행정을 실천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난 2006년 참여정부 시절 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당시 정 총리는 '접시론'을 통해 "일하다가 접시를 깨는 것은 괜찮지만,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쌓여서는 안 된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일에는 접시를 깨는 경우가 있더라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산업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의식한 듯 "최근에 크게 마음 고생하고 있는 점을 알고 있고 안타깝고 걱정을 많이 해왔다"며 "그래도 여러분들이 잘 이겨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움츠러들지 말고 어깨를 펴고 당당히 앞으로 계속 전진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지난 10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취임 30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월성 원전 1호기 검찰 수사 관련 "공직자들의 적극 행정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