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보게 되는 무대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영상이 제작됐다.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위원장 박종관)이 2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뮤지컬 ‘광주’의 무대 제작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이러닝 강의 ‘무대셋업의 모든 것’ 전편을 공개했다.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현장 강의가 주를 이뤘던 ‘무대예술전문교육’에서 나아가 2014년부터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해 고용농동부의 지원 하에 ‘아르코챔프아카데미’를 구축하고 이러닝(온라인) 강의와 집체(오프라인) 강의를 개설 운영해오고 있다. ‘아르코챔프아카데미’는 고용보험에 가입돼있는 재직자에 한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대규모 기업의 경우 소정의 강의료를 지불해야 한다.
‘무대예술전문교육’과 ‘아르코챔프아카데미’는 오프라인 강의 시, 주제별로 실제 제작 현장처럼 조성된 강의 공간에서 이뤄져 수강생들이 실무를 체계적이고 원활하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왔다.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 현장 교육이 어려워진 만큼 집체 교육은 축소하고 온라인 강의를 증설했으며, 줌(Zoom)을 활용한 생중계 강의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대면 상황에서의 효율적인 전문인력 교육 방법을 모색하던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은 보다 더 다각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에 운영하던 오프라인 교육의 생생함과 현장성, 실용성을 온라인으로도 구현하고자 했으며, 마침내 이러닝 강의 프로그램 ‘무대셋업의 모든 것’을 선보이게 됐다.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은 뮤지컬 ‘광주’ 제작진과 협업하여 실제 공연을 위해 진행된 셋업 과정을 전부 영상에 담았으며, 파트별 담당 제작진의 인터뷰를 추가해 현장감과 전문성을 더했다.
이전에 국내외 어떤 공연도 무대 셋업 과정 전체를 일반에 공개한 경우는 없으며, 특히 교육을 위해 제작된 영상물은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의 ‘무대셋업의 모든 것’이 처음이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며 제작된 뮤지컬 ‘광주’는 고선웅 연출의 지휘 아래 각 분야를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제작진이 참여한 만큼 더욱 눈길을 모은다.
총 29편의 영상으로 구성된 이러닝 강의 ‘무대셋업의 모든 것’은 2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전편이 공개됐으며, 이번 강의는 공연예술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약 한 달간 볼 수 있다.
이후 현장전문가들의 모니터링을 통해 수정 보완 과정을 거친 ‘무대셋업의 모든 것’은 2021년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에서 새롭게 선보일 비대면 온라인 교육플랫폼에서 정식 서비스된다.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산업 육성에 힘쓰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2021년 비대면 교육콘텐츠 및 문화예술현장인력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 관계자는 “뮤지컬 ‘광주’와 함께한 ‘무대셋업의 모든 것’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했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실무 실습을 온라인 교육콘텐츠로도 선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연극·무용·전통예술 등 다른 장르의 공연 현장에 대한 온라인 교육콘텐츠 제작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