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치러진 중·고교 신규 교원 임용시험장에는 방호복까지 등장하는 등 군사 작전을 방불케 했다. 최근 서울 노량진의 한 임용시험 학원 수강생들 사이에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날 전국 110개 시험장에서는 응시자 6만 명 정도가 시험을 치렀다. 자가격리자와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는 별도로 시험을 봤다. 확진자는 응시가 허용되지 않았다. 이날 사서, 환경, 체육, 기술과목 고사장인 서울고등학교 앞에는 흰 방역복을 입은 시험 관리관들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채 수험표를 일일이 확인한 후 수험생을 들여보냈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58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는 학원 수강생이 66명, 학원 관계자가 2명, 수강생의 가족이 1명으로 서울을 비롯해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 전국에 퍼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