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감찰일정을 논의하는 공문을 보냈는데도 접수를 안 하기에 인편으로 보냈을 뿐이라며 '대면감찰' 운운하는 것 자체가 황당다하는 태도다. 법무부는 윤 총장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말이다. 대면감사를 하러 보냈든, 인간 팩시밀리로 보냈든 평검사가 뭐 어떻단 말인가?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때, 조국 전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할 때 누가 직급을 따졌던가? 직위가 제 아무리 높다고 한들 감찰조사는 겸허하게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직급을 따지는 것은 결백을 입증하고 난 뒤에 해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