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직행을 명확히 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호텔을 개조해 전‧월세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야…. 저거는…. 지금 국민들이 전‧월세 대란 때문에 어떤 고통을 겪고 있고 내 집 마련을 위한 사다리가 무너져서 어떤 좌절을 겪는지 저렇게 모르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 ‘희망 22’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서울시내에 호텔이 몇 개길래 그걸 개조해서 전‧월세 물량으로 내놓겠다고 하는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분이 대선 후보가 돼서 대통령이 된다면 지난 정권의 잘못을 바꿀 수 있는 후보로 국민 눈에 보일까 의심이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그 분도 후보가 되기 위해서 사람이 많이 바뀌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정부가 김해신공항 추진을 사실상 백지화 한 것에 대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갈라놓고, 편가르기 하고 이간질하는 정치적 술수”라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시작됐는데, 그 선거를 겨냥해서 소위 TK와 PK를 갈라치기하고 편가르기 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