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탁 비마이카 대표는 17일 “현재 97.5%는 개인소유차량에 의존하고, 2.5%만 차량이 필요할 때 빌려 이동하지만, 10년 후에는 이 비율이 43%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스마트대한민국포럼-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주제발표자로 나서 “모빌리티 산업은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향후 필요할 때마다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불러 사용하는 ‘온 디맨드(On-Demand, 수요응답형)’ 서비스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디지털화된 모빌리티를 ‘스마트모빌리티’로 부르고 싶다”며 “자동차산업 역시 차량을 제조하는 OEM 중심의 시장에서 다양한 어그리게이터(Aggregator)와 다양한 차종 및 지역의 효율적인 지역을 담당한 플릿매니저(Fleet Manager)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건 데이터라고 조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10년 안에 온디맨드 형태로 모빌리티 산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데, 동력은 디지털화”라며 “디지털화의 핵심은 정보를 어떻게 모으고 활용하느냐에 달렸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비마이카는 현재 26만대의 택시와 18만개 렌트카 중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렌트카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대표는 국내 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소신도 밝혔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은 기로에 서 있다”며 “기업은 혼자서 성장시킬 수 없다. 정책적 불안요소가 해소된다면, 국내 모빌리티 기업은 글로벌기업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